파주 레드봉사회, 한국음식 체험 통해 따뜻한 공동체 나눔 실천

5월의 싱그러운 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과 적십자 봉사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음식의 정과 사람의 온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파주 레드봉사회는 5월 9일 적십자 파주시협의회 사무실에서 ‘다문화가정 한국음식 체험 행사’를 열고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에게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주시가족센터 연계를 통해 파주지역 다문화가정 20가정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적십자 봉사원 25명도 함께해 행사장 곳곳에서 분주하게 손길을 보탰다.

참가자들은 봉사원들의 설명에 따라 오이 속에 정성껏 양념을 채워 넣으며 오이소박이를 만들고, 열무와 얼갈이에 양념을 버무려 봄김치를 완성했다.

처음 접하는 재료와 조리 과정에 서툰 모습도 있었지만, 행사장에는 금세 웃음소리와 대화가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퍼졌다.

특히 봉사원들은 재료 손질부터 양념 배합, 조리 방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주며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음식 하나를 함께 만들며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의 벽도 조금씩 허물어졌다.

이날 사용된 재료에도 정성이 가득 담겼다. 편주현 레드봉사회장은 며칠 전부터 직접 준비한 국산 고춧가루와 소래포구에서 공수한 액젓, 북어포, 멸치, 양파 등 최고급 재료로 깊은 맛의 김치 양념을 마련했다. 여기에 직접 만든 전통 약식까지 참가자들에게 대접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편주현 회장은 “음식은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따뜻한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시간이 서로 다른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안에서 이웃과 함께 웃고 어울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마친 뒤 참가 가족들은 직접 만든 김치를 기쁜 마음으로 챙겨 갔으며, 봉사원들과 함께 열무냉면과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이어갔다.

파주 레드봉사회는 그동안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음식 나눔과 체험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김장김치와 불고기, 잡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는 파주시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총 3회에 걸쳐 다문화가정 대상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에는 13개의 단위봉사회가 활동 중이며, 파주 레드봉사회는 편주현 회장과 김대근·김광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따뜻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