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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정성 한가득”…어울림봉사단, 장애인시설에 사랑의 반찬 전달
작성자   관리자 2026/05/21 10:57조회 25회

"어버이날 맞아 정성 한가득”…어울림봉사단, 장애인시설에 사랑의 반찬 전달

김용옥 회장 집에 모인 회원들, 8년째 이어온 따뜻한 나눔 실천

어버이날인 8일 오전, 파주시 금촌동의 한 주택에서는 분주한 칼질 소리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앞치마를 두른 봉사자들은 커다란 냄비 앞에서 황태찜을 졸이고, 갓 버무린 배추겉절이를 용기에 담느라 손놀림을 재촉했다.

이날 반찬봉사 현장의 주인공은 ‘파주어울림봉사단’(회장 김용옥).

김용옥 회장을 비롯해 김정희 총무, 이경희 감사 등 회원 10여 명은 전날부터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해 황태찜, 배추겉절이, 제육볶음, 소시지볶음, 무생채무침 등 5가지 반찬을 정성껏 만들었다.

완성된 음식은 장애인생활시설인 ‘주람동산’(파주시 조리읍 장곡리)에 전달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봉사 현장이 다름 아닌 김용옥 회장의 집이라는 점이다. 김 회장은 8년째 자신의 집을 반찬봉사 공간으로 내어주며 회원들과 함께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은 좁은 주방과 거실을 오가며 “간 좀 더 볼까요?”, “포장 먼저 시작해요”라고 서로 손발을 맞췄고, 현장에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번 활동은 파주시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회원들이 직접 주람동산을 찾아 장애인들과 식사를 함께 나눴지만, 이후에는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0년 전 30명으로 시작한 파주어울림봉사단은 현재 43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김정희 총무, 이경희 감사 등 회원들은 매달 빠짐없이 봉사 현장을 지키며 장애인시설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재료를 다듬고 조리를 분담하며 손발을 맞췄다.

한 회원은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든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함께 웃으며 하다 보면 오히려 우리가 더 힘을 얻는다”며 “회원들끼리 정도 깊어져 이제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호탕한 웃음이 인상적인 김용옥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오랜 기간 ‘봉사의 얼굴’로 불려왔다.

그는 20여 년 동안 파주장단콩축제와 인삼축제, 북소리축제 등 각종 지역 행사에서 안내 봉사를 맡아왔고, 국악 재능을 살린 공연봉사와 요양원 위문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또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고성 산불, 세월호 팽목항, 소록도 등 전국 재난 현장을 직접 찾아 힘을 보탰으며, 올해 1월부터는 파주시노인복지관에서 매월 두 차례 배식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공로로 국회의원 표창과 행정자치부장관상, 경기도지사 표창 4회, 파주시자원봉사 공로패 대상, 파주경찰서장 감사장 등 40여 차례의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2025년 12월 10일 있었던 '파주시자원봉사대회' 당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용옥 회장은 “봉사는 거창한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하는 것”이라며 “회원들이 늘 한마음으로 움직여 주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같은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버이날 아침, 김 회장의 집에서 시작된 따뜻한 밥상은 그렇게 장애인시설로 향했고, 회원들의 정성은 또 한 번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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